영국 컨설팅회사 헨리앤파트너스는 7일(현지 시간) 각국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 가능한 나라 수를 헤아린 ‘2020 헨리 여권지수’를 발표하였습니다. 한국인이 비자를 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나라가 189개국에 달해 '한국 여권의 파워'가 세계에서 3위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여권지수는 특정 국가의 여권을 가진 사람이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나라가 몇 개국인지를 나타내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토대로 산출되며 191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일본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였고, 싱가포르가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가 190개로 2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189점으로 독일과 함께 한국여권 3위으로 공동 3위에 올랐으나 한국이 이달 1일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 입국이 허용된 14개 국가에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한국여권 3위라지만 2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과 한국여권 3위에 이어 4위는 이탈리아·핀란드·스페인·룩셈부르크(188점), 5위는 덴마크·오스트리아(187점), 6위는 스웨덴·프랑스·포르투갈·네덜란드·아일랜드(186점), 7위는 미국·영국·스위스·노르웨이·벨기에(185점), 8위는 그리스·뉴질랜드·몰타·체코(184점), 9위는 캐나다·호주(183점), 10위는 헝가리(182점)입니다.

한국의 여권 파워가 3위인 반면 북한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39개국으로 103위에 그쳤습니다. 북한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국가는 조사가 시작된 2006년 18곳에서 2018년 42곳으로 늘었다가 작년 39곳으로 감소한 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의 결과에는 여권지수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입국제한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CNN은 "EU 입국이 허용되지 않은 미국의 경우 여권지수 순위는 7위지만, 여권 소지자의 실제 여행자유도는 25위인 멕시코나 28위인 우루과이와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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