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가 에티오피아 방역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

대한민국 정부가 에티오피아 방역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6.25 전쟁에 참전한 참전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투병을 보낸 유일한 아프리카의 나라라고 합니다.

지금은 세계 최빈국중의 한곳이지만, 6.25전쟁 당시에는 우리나라보다 더 나은 나라였다고 합니다. 

 

1935년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침공하여 식민지로 만들었고 그 식민지 시대를 겪은 에티오피아의 마지막황제, 하일레 셀라시에 1세는 국제사회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지원을 요청하였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고립의 아픔과 설움때문에 아무 관계 없는 한국에 근위병을 중심으로 총 6천여명의 군대를 파견하였다고 합니다.

하일레 셀라시에 1세는 군대를 파견하면서 에티오피아 군에게 

가거라! 살아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말고, 전부 거기에 가서 모두 맹렬하게 싸워서 전사하거라! 만약 사지가 멀쩡하게 돌아온다면, 짐의 이름을 걸고 절대로 용서치 않겠다! 너의들의 죽음의 댓가로 저들에게 "자유"라는 것을 저들의 손에 꼭 안겨주거라! 우리민족이 과거에 이탈리아인들에게 무엇을 당해왔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그 고통은 뼛속까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 짐도, 너희 모두도 잘 알고 있다. 그걸 알면서 모른척 한다면 침략자들보다 못한 더러운 위선자일 뿐이다. 

라고 하며 군대를 파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1974년 에티오피아에서는 공산군부가 쿠테타를 일으켜 나라가 어려워 지고, 북한과 관계가 두터워지면서 한국전 파병 병사들이 박해를 받았다고 합니다.
한국은 그당시 외교관계가 없었기때문에 보답도 하지 못했고, 또 파병군인 후손이 난민신청을 하였으나 그 신청도 잘 받아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배경과 더불어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흐메드 알리 총리는 3월 30일 트위터를 통하여 한국에 코로나 관련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네티든들은 과거 에티오피아 참전을 상기하며 이제 한국이 은혜를 갚아야 할때라며 에티오피아 방역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또 에티오피아에 방역 지원을 해야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아프리카 대륙까지 번진 코로나 19 때문에 마다가스카르공항이 폐쇄되었고, 전세기또한 이륙 금지되었기 때문에 체류하고 있던 우리 국민이 꼼짝없이 현지에 발이 묶여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아프리카의 대표 항공 허브를 가지고 있는 인접 국가인 에티오피아에서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정부는 마다가스카르 정부를 설득하여 폐쇄된 마다가스카르 공항을 개방하여 우리 국민을 데려올수 있게 도와주었고, 이 과정에서 미국, 독일등 타 국민을 모두 모아 귀환 비용도 1/3로 줄여주고 이외 기타 비용은 에티오피아 정부에서 부담하는등 어려운 와중에도 배려와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런 에티오피아 정부의 지원에 감사하며 진단키트와 방역 등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는데 빠른 시일안에 지원방안이 구체화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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